클로브(Clove)는 정향이라고도 부르는 허브예요.
클로브 버드는 이 정향나무 꽃 봉오리를 말린 것이지요.
독특한 향이 오래 가기 때문에, 예로부터 치약, 비누 등에 자주 사용해왔다고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 향기와 치과에서 주로 나는 향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클로브버드는 치통에도 자주 쓰이는 독특한 에센셜 오일입니다.
클로브버드는 아시아, 지중해, 중동, 아프리카에서 두루두루 향신료로 사용되었는데요, 고기의 잡내를 없애거나 카레나 과일 타르트 등에 독특함을 더하는 향신료로 많이 쓰였다고 해요. 약간 매운 맛이 있기 때문에 스파이시 펌킨이나 허브를 이용한 과실주, 겨울에 따뜻하게 마시는 뱅쇼 등에도 활용되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클로브 버드는 항균 효과도 뛰어나서, 육류의 장기 저장에도 자주 사용했다고 해요. 육류의 보관에도 사용하고 잡내를 없애기도 하고 진통제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예전에는 아주 귀한 향신료로 취급되었는데요, 네덜란드는 인도네이아를 점령하고 식민지배 했을 때 정향(클로브) 수출을 제한하여 마치 석유처럼 유통량을 관리했었다고 해요. 인도네시아는 오늘 날에도 가장 큰 정향 생산국입니다.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 대표적 효과
클로브 버드는 맵고 강렬한 향이 특징이예요. 어릴 때 치과에서 자주 맡던 냄새와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저는 클로브 버드의 향을 맡으면 뭔가 깨끗해진다, 안심된다 이런 느낌이 들어요.
클로브 오일은 역시 항균효과가 가장 유명합니다. 세균, 바이러스, 박테리아의 생육을 억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특히 공기 중에 많이 존재하는 포도상구균!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은 포도상구균을 억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호흡기 감염이 잘 걸리는 겨울철, 오일 버너에 클로브 버드 한 방울 떨구고 캔들로 열을 가해주면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이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호흡기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 파이토케미칼(Phytochemical) 구성
클로브 버드는 파이토케미컬 중 페놀 성분이 90% 함유되어 있어요
에센셜 오일 중 독특하게 페놀 계열의 성분이 많은 에센셜 오일입니다.
클로브 버드의 파이토케미칼에는 eugenol (phenols) 90%, β-caryophyllene, humulene(Sesquiterpenes) 6%, eugenyl acetate (Esters) 등이 있는데요, 이 중 유게놀(eugenol)은 한국 식약처에서는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하는 성분이예요
이 유게놀 성분은 다른 에센셜 오일에는 잘 없는 성분인데요, 이 유게놀 성분은 클로브 버드의 맛과 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파이토케미칼이입니다. 클로브 버드는 치통을 줄이는데도 자주 사용하는데요, 이 유제놀 성분이 치통을 줄여주고 그 외 고통을 감소시켜주는 진통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게놀 성분은 항균효과가 뛰어나서 공기 정화, 식품 보존 등에도 사용되곤 하죠.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의 주요 효능
1. 심리적 효과
강렬하고 스파이시한 향이 특징인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은 마음을 강하게 해주며 무기력증이나 우울감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고 해요.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심의 긴장을 완화시켜 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2010년에 발표된 clove bud 에센셜 오일과 치매와 관련된 연구에서는, 클로브 버드 에센셀 오일이 스코폴라민으로 유도된 치매 마우스의 단기 및 장기 기억력 결핍을 회복시켜 기억력이 향상되는데 도움을 주고, 뇌 조직의 산화 스트레스 감소를 유도한다고 보고되어 있어요(참고문헌: Halder, Sumita, et al. "Clove oil reverses learning and memory deficits in scopolamine-treated mice." Planta medica 77.08 (2011): 830-834.)
2. 인체 건강 관리에 미치는 효과
- 근골격계: 뛰어난 진통효과.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은 진통 효과가 뛰어나므로, 근육통, 관절통, 치통 등에 진통효과를 줄 수 있어요.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한 마시지를 통해 관절염과 류머티즘 등의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치통 : 클로브 오일은 민간요법으로 충치 감소, 치통 억제 등에 사용되곤 했는데요, 치통이 심할 때 솜에 클로브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린 후 솜을 다시 덮어 잇몸에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조절한 다음 아픈 치아가 있는 쪽으로 물고 있으면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해요
- 호흡계: 몸살, 감기, 기관지염 등 호흡기 감염에 대비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소화계: 소화불량, 배앓이, 체하거나 오심이 생길 때 클로브 버드를 포함한 마사지 오일을 만들어 배를 마사지해주면 좋아요.
- 피부: 항균력이 무척 강하므로 여드름이나 무좀에 사용할 수 있는데요 굉장히 강렬한 에센셜 오일이므로, 다른 에센셜 오일의 절반 농도만 사용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민간에서는 상처, 베인 곳, 피부궤양 부위에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이건 별로 추천드리지 않아요. 요즘 약이 잘 나오기도 하고 강한 에센셜 오일이므로 다친 부위에는 너무 큰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 벌레 퇴치 : 강렬하고 스파이시한 향 덕분일까요? 벌레 퇴치에도 유용하다고 합니다.
3.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 주의사항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부 사용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마사지 오일로 사용할 때에는 1% 이하로 연하게 블렌딩 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당연히 사용을 금하고 있고요, 임신하지 않았더라도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어요.
그리고 항응고제(고혈압 환자),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항우울증제)를 복용하시는 분들은 사용을 금하시길 바랍니다.
4.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 활용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은 룸 스프레이나 오일 버너로 사용하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1) 룸 스프레이
약국용 에탄올 20mL에 클로브 버드 8방울까지 넣어서 사용할 수 있어요. 근데 향긋한 향은 아닙니다. 매콤한 향이예요. 에센셜 오일은 향긋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낯선 향일 수 있어요. 하지만 진저(생강), 블랙페퍼(후추) 등 향신료 계열의 에센셜 오일은 향긋하진 않고 약간 알싸하죠. 근데 그 중에 클로브 버드가 최강입니다. 맵고 알싸한 향이 강해요.
저는 클로브 버드 단독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고, 클로브 버드에 티트리 또는 유칼리투스 등 공기 정화에 좋은 에센셜 오일을 더해줍니다. 로즈마리도 청량하니 향의 조합이 좋더라고요.
2) 오일 버너 발향
한 방울을 떨궈 오일 버너로 발향해주는 것도 좋아요.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는 향입니다.
3) 마사지
클로브버드 에센셜 오일은 피부 자극 효과가 있어서 마사지 오일로는 딱히 권장하진 않지만, 무릎 통증이 심한 경우, 또는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 다른 에센셜 오일들과 섞어서 사용할 수 있어요. 가급적 캐리어오일 20mL 당 클로브 버드는 1~2방울까지만 사용하도롣 합니다.
4) 치통에 콕
올리브유나 포도씨유 같은 식용유 5mL에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 1 방울을 넣은 후 잘 섞어주고, 그것을 솜뭉치에 적신 후 솜뭉치를 아픈 치아로 물어주면 치통이 감소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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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브 버드 형태
클로브 버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클로브 버드 에센셜 오일 특징 요약
| 과명 | 도금양과 (Myrtaceae) |
| 학명 | Eugenia caryophyllata |
| 추출 부위 | 건조된 꽃봉오리 |
| 추출법 | 증기 증류 추출법 |
| 향 노트 | Base note |
| 원산지 및 재배지 |
원산지: 인도네시아 | 재배지: 인도네시아, 필리핀, 마다가스카르 |
| 주요 성분 | eugenol (phenols) 90%, β-caryophyllene, humulene(Sesquiterpenes) 6%, eugenyl acetate (Esters) 등 |
| 주요 효과 | analgesic, antimicrobial, antiseptic, antispasmodic, antiviral, aperitif, carminative, cicatrisant, circulatory stimulant, digestive, expectorant, rubefacient, mucolytic, stomachic, tonic, uterine, vermifuge |
참고문헌 :
최승완. (2019). 에센셜 아로마테라피. 서울: 의학서원.
Caddy, R. (2000). Aromatherapy, Essential Oils in Colour. Amberwood Publishing Lim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