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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에센셜 오일/아로마테라피 방법 및 주의사항

천연물은 부작용이 없다? 아로마테라피 부작용 사례

by BERDY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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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은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무슨 소리일까요.. 사약도 100% 천연인데..
에센셜 오일도 천연이지만 부작용이 있어요.
물론 에센셜 오일 뿐 아니라 모든 천연물이 완전히 무해하지는 않아요.
단, 얼마나 어떻게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따라 독이 되기도 약이 되기도 합니다. 

 

에센셜 오일의 부작용

우리 몸의 균형을 되찾아 건강한 삶을 유지시켜주는 아로마테라피.
그러나 아로마테라피에 사용되는 에센셜 오일도 부작용이 있어요. 

1. 자극

에셀셜 오일에 의한 자극은 피부나 점막에 영향을 주는 국소성 염증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우리 몸에서 코, 목 등 호흡기는 에센셜오일의 염증성 및 비염증성 자극 (건조, 타는 듯한 느낌, 따끔거림, 간지럼 등과 같은 경험)에 취약합니다. 물론 유칼립투스 등 어떤 에센셜오일은 호흡기 계통의 질환 (목 염증, 기관지염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하지요. 그러나 반드시 낮은 용량으로 짧은 기간 동안 흡입법으로 적용해서 자극을 최소화해야 해요. 에센셜 오일 중에서도 특히 그 구성성분이 페놀과 알데하이드 계열의 물질일 때에는 대체로 자극이 있는 편인데요, 예를 들면 유제놀 (바질, 시나몬바크, 클로브), 티몰 (바질, 타임), 카바크롤 (타임, 오레가노), 신남산알데하이드 (시나몬 잎) 등이 있습니다. 


2. 감작성

감작성은 ‘민감성 피부’와는 달라요. 감작성이라는 것은 면역계와 연관이 있는 접촉 과민성 또는 알레르기 반응 또는 심각한 자극을 뜻합니다. 면역계의 일부인 "T-림프구"는 과민성 또는 우리 몸에 적합하지 않은 면역반응을 통해 감작되는데요, 일단 감작되고 나면 아주 적은 양의 잠재적 길항물질 일더라도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요. 이런 고농도의 에센셜 오일을 희석하지 않고 사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감작성은 반드시 용량에 의존하는 것도 아니고 미리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감작반응은 에센셜 오일에 닿았을 때 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요. 바로 닿았을 때에는 괜찮았는데 적용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점점 더 따갑고 가렵고 민감해지는 등 증상에 나중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나중에 나타날 수도 있어서 동일한 에센셜 오일을 계속 사용하거나, 약간 높은 농도의 에센셜 오일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그런 시간들이 쌓여서 오히려 몸에 감작반응을 유도할 수 있어요. 
우리가 고농도의 화학물질(향수, 섬유유연제 등)을 사용했을 때 몸이 가렵거나 붉은 반점이 일어나는 등의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에센셜 오일도 2% 이하로 희석하지 않고 고농도로 그냥 피부에 막 사용하면 비슷한 감작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감작의 증상은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는 등에 그치지 않고 굉장히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피부자극, 발진, 두통, 편두통, 불안, 심장 두근거림, 불안감, 호흡곤란, 구강 건조 증상도 감작 반응에 해당됩니다. 

천연이지만, 모든 에센셜오일은 고농도이기 때문에 잠재적으로는 감작성 물질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특히 장기간에 걸쳐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정기적인 사용중단 (2주~3주사용 후 1주 휴식)과 적용한 에센셜오일의 정기적인 회전(다른 오일로 대체)으로 적당히 사용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주의드리지만, 에센셜오일은 절대 피부에 원액으로 발라서는 안되요! 

 

 

3. 광독성

광독성은 특히 냉압착한 시트러스 계열의 에센셜오일에서 많이 나타나는데요, 광독성은 우리 피부의 표피층의 일부가 빛에 과도하게 반응하여 나타나는 반응이예요. 버가못, 패츌리, 안젤리카 뿌리 등 일부 에센셜 오일에 들어있는 "Furocoumarines" 등과 같은 광독성 물질은 우리 피부에 닿은 후 자연 환경에서 노출되면, 자연의 자외선을 흡수하여, 우리 몸에 비정상적인  색소침착을 일으켜 광독성을 나타냅니다. 한 번 광독성에 노출되면 이런 현상이 수년 동안 지속할 수도 있고, 광독성은 대체로 치료가 잘 안되거나 회복 속도가 느린 경향이 있어요. 단! 광독성은 감작물질("Furocoumarines" 등)에만 반응하므로낮에는 시트러스 계열(특히 버가못)을 피부에 바르는 않거나 이런 시트러스 계열의 오일 또는 패츌리를 희석하여 마사지 했을 때에는 햇빛, UV 빛과 인공 태닝용 빛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일 뒤에 FCF라고 붙은 것들은 이 "Furocoumarines Free"뜻으로 광독성 물질을 제거한 것이니 이런 것들은 낮에 사용하셔도 되요. 보통 시트러스 계열의 오일은 냉압착법으로 신선한 껍질을 눌러 짜서 오일을 만다는데, FCF는 증기 추출법으로 만든 에센셜 오일입니다. 추출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Furocoumarines만 없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성분들의 조성도 좀 달라서 향이 조금 다른 특징이 있어요 

 

4. 독성

독성이란 해당 물질이 우리 몸 전체 혹은 세포나 장기와 같은 조직 또는 기관을 손상하거나 파괴할 수 있는 강도를 갖은 상태를 뜻하며, 예를 들면 간 독성, 신장 독성 등 신체 장기에 직접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천연물도 독성이 있을 수 있는데요, 천연물의 독성은 용량, 투여 경로(피부흡수, 섭취, 흡입), 노출 기간, 노출빈도, 개인의 유전자 구성 및 일반적인 건강 상태와 같은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저용량을 피부 또는 코로 향을 흡입하고, 짧은 시간 (동일한 에센셜 오일은 보통 3주 정도 사용)할 경우에는 크게 독성에 의한 영향을 받지는 않아요. 다만, 좋은 거니까, 천연이니까 이런 마음으로 고농도를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우리 몸은 독소로 인식하고 독성 반응을 나타내게 됩니다. 특히 몸집이 작고 아직 신체기관이 여린 어린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낮은 농도, 더 짧은 기간에도 독성을 보일 수 있어요. 따라서 어린이에게는 반드시 성인의 절반 이하 농도로 사용하고, 2주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원래 있던 독성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보관하거나, 온도 변화가 심한 곳 또는 40도 이상의 고온에 보관하거나, 직사광선을 받았거나, 뚜껑을 잘못닫아 산소와 오랫동안 만나게 되어 산화되거나 할 경우에는 독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에센셜 오일은 항상 뚜껑을 꼭 닫아서 서늘한 음지에 보관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 최승완. (2019). 에센셜 아로마테라피. 서울: 의학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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